마취가 풀리는 저녁이 제일 어수선합니다. 거즈를 뺀 자리에서 침에 옅게 피가 섞여 나오고, 볼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부어오릅니다. 사랑니 발치 후 관리에서 정작 어려운 대목은 하지 말라는 목록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이 불편이 예정된 경과인지 아니면 확인을 받아야 할 쪽인지를 가르는 일입니다.
뺀 그날부터 사흘까지, 정상이라면 이런 곡선을 그립니다
발치 후 통증은 대개 당일에 가장 세고, 붓기는 이틀 안팎에 정점을 지난 뒤 줄어듭니다. 통증과 붓기가 각각 정점을 지나 완만해지고 있다면 회복은 예정된 흐름 안에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발치 후 통증이 대개 3~5시간이 지나면 정점에 이르고 수술 당일에 가장 심하며, 이후 1~2일간 심했다가 서서히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 붓기는 그보다 조금 늦게 움직입니다. 부종은 보통 발치 48시간 무렵에 가장 심해진 뒤 감소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종창이 처음 48~72시간째에 최대가 된 뒤 서서히 없어진다고 안내합니다.
두 곡선이 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아침에 세수하며 거울을 볼 때 어제보다 볼 윤곽이 조금이라도 돌아왔는지, 어제는 죽만 넘기던 반대쪽 어금니로 오늘은 밥알을 씹을 수 있는지, 잠들기 전마다 찾던 진통제를 오늘은 한 번 걸렀는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방향은 맞게 가고 있습니다.
침에 옅게 피가 섞여 나오는 것도 며칠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발치 후 일주일 정도는 약간의 출혈 가능성이 남는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옅게 섞여 나오는 것과 입안에 고이는 것은 서로 다른 상황입니다.
어떤 사랑니를 빼고 어떤 사랑니를 두고 보는지, 그 판단이 갈리는 기준은 사랑니, 빼야 하는 경우와 두고 보는 경우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줄어들던 통증이 사흘째 다시 세진다면
드라이소켓(건성 치조골염)에서 전형적으로 보고되는 경과는 통증이 한 차례 줄었다가 발치 후 3~5일 무렵 다시 세지는 흐름입니다. 진통제로 잘 눌리지 않고 발치 자리에서 악취까지 난다면 그대로 두지 말고 확인을 받으십시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건성 치조골염(건치와)을 발치 부위의 치유가 지연되면서 잇몸뼈 표면에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으로 설명하고, 발병 시기를 발치 후 3~5일 내외, 특징을 예리한 통증과 악취로 적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도 같은 시기를 들면서 밖으로 퍼지는 듯한 통증이 오며 그대로 둘 경우 7~14일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여기서 갈리는 것은 통증의 세기가 아니라 통증이 움직이는 방향입니다. 예정된 회복의 통증은 세더라도 날마다 조금씩 낮아지는 쪽으로 갑니다. 반대로 하루 이틀 편해져서 진통제를 끊었는데 사흘째 밤부터 다시 약을 찾게 되고, 그 약으로도 잠을 못 이루는 흐름이라면 방향 자체가 바뀐 것입니다.
| 확인 항목 | 예정된 회복 쪽 | 확인을 받아야 하는 쪽 |
|---|---|---|
| 통증의 방향 | 당일이 가장 세고 날마다 낮아짐 | 줄다가 3~5일째 다시 세짐 |
| 진통제 반응 | 복용하면 견딜 만해짐 | 복용해도 잘 눌리지 않음 |
| 냄새와 맛 | 거의 없거나 하루 이틀에 잦아듦 | 발치 자리에서 악취가 계속됨 |
| 붓기 | 이틀 안팎에 정점을 지나 감소 | 사흘이 지나도 오히려 늘어남 |
| 입 벌리기 | 날마다 조금씩 넓어짐 | 그대로이거나 더 좁아짐 |
| 출혈 | 침에 옅게 섞이다 잦아듦 | 거즈를 물어도 계속 고임 |
혈병이 왜 자리를 잡지 못했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치근과 잇몸뼈가 단단히 붙어 있어 발치 난이도가 높았던 경우 적절한 혈병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건성 치조골염이 종종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흡연이나 빨대처럼 입안에 음압을 만드는 행동은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가 발치 후 출혈의 원인으로 드는 것들이고, 지혈이 늦어지면 혈병이 자리 잡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다만 거울을 들고 발치 구멍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판정하려 하지는 마십시오. 안쪽이 비어 보이는지 하얗게 보이는지는 조명과 각도에 따라 전혀 달라 보이고, 확인하겠다고 혀나 면봉을 넣는 순간 남아 있던 혈병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진통제로 눌리지 않는 통증과 지속되는 악취,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그것만으로 진료를 받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실제 상태는 발치 자리를 직접 보고 확인합니다.

이런 신호가 함께 있다면 시간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거즈를 다시 물어도 멎지 않는 출혈,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상태, 숨 쉬기가 불편할 만큼 목과 얼굴로 번지는 부종, 오한을 동반한 발열은 관찰 대상이 아니라 곧바로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발치 후 얼굴이 많이 붓고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목 안쪽이 아프면서 오한과 발열이 나타날 때는 바로 치과를 방문하라고 안내합니다. 출혈에 대해서도 심한 경우는 드물지만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생활 장면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새 거즈로 바꿔 물고 두 시간 가까이 눌렀는데도 뱉을 때마다 선홍색 피가 그대로 배어 나오거나 입안에 다시 고이는 경우, 물을 삼키려는데 목이 걸려 사레가 드는 경우, 체온이 오르면서 오한으로 이가 부딪히는 경우입니다.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때는 치과보다 119와 응급의료기관 쪽이 먼저입니다.
저희 진료시간이 지난 뒤나 일요일에 이런 신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아침을 기다리지 말고 야간 진료를 하는 치과나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날이 저희 진료시간에 해당하는지는 오시는 길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분명합니다. 잇몸을 스스로 벌려 안을 들여다보거나, 예전에 남겨 둔 항생제를 임의로 꺼내 먹거나, 소독한다며 소켓 안을 면봉이나 이쑤시개로 건드리는 것입니다. 약의 종류와 용량, 언제 끊을지는 처방한 곳과 상의해 정합니다.
혈병을 지키라는 말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발치 자리에 생기는 혈병은 상처를 덮는 임시 뚜껑입니다. 이 뚜껑이 자리를 잡아야 그 아래에서 잇몸과 뼈가 아물기 시작하고, 뚜껑이 일찍 떨어지면 잇몸뼈 표면이 그대로 입안에 노출됩니다. 발치 후 며칠간 하지 말라고 듣는 행동들은 대부분 이 뚜껑을 떨어뜨리는 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거즈를 약 30분 정도 꽉 물고 입안의 피와 침은 삼키라고 안내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지혈을 위해 피가 멈출 때까지 두 시간 이상 물고 있으라고 적고 있습니다. 30분은 최소한이지 다 됐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자꾸 뱉어내면 출혈이 이어질 수 있고, 빨대를 쓰면 입안에 압력이 생겨 지혈이 잘 되지 않습니다. 발치 부위를 혀나 손가락으로 만지면 혈병이 떨어지고 감염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칫솔질을 멈추라는 뜻은 아닙니다. 발치 후 1~2일은 수술 부위 주변을 피해 가며 닦고, 그 뒤에는 그 주변도 부드럽게 닦아 냅니다. 입안 전체를 방치하면 오히려 염증이 생기기 쉬운 쪽으로 갑니다.
냉찜질에는 시간표가 붙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볼 쪽에 10~20분 대고 5~10분 쉬는 방식으로 이틀간 이어 가라고 안내합니다. 다만 이틀이 지난 뒤에도 부은 느낌 때문에 냉찜질을 계속하면 오히려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적혀 있습니다. 이틀이 기준선이라고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잘 때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이는 것도 부기를 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 정도는 발치한 쪽으로 씹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이틀 정도는 더운 목욕이나 사우나, 무리한 운동을 미루고, 술과 담배는 치유에 영향을 주므로 삼갑니다. 같은 이유로 일주일가량은 등산이나 비행기 탑승도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기압이 바뀌면서 출혈이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은 보통 3~5일치를 처방받습니다. 받으신 용법대로 드시고, 언제까지 드실지는 처방한 곳과 정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뒤 발치 자리에서 피가 새로 나거나 가라앉던 통증이 도지면, 그날은 거기서 멈추고 원래대로 돌아가 확인을 받으십시오.

붓기와 입이 안 벌어지는 것, 감염과 갈리는 지점
발치 후 3일이 지났는데 통증이나 붓기가 오히려 늘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 감염을 의심하고 확인을 받습니다. 사흘을 넘기면서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고 있다면 예정된 경과 쪽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발치 후 감염의 초기 징후를 정상적인 부종·통증·개구장애와 감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발치 후 3일이 지나도 통증이나 종창이 증가하거나 개구장애가 지속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날짜로 선이 그어져 있는 셈입니다.
입이 벌어지는 정도는 숫자로 재기 어려우니 생활 동작으로 적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숟가락이 앞니 사이로 들어가는지, 하품을 하다가 중간에 걸리는지, 칫솔을 안쪽 어금니까지 넣을 수 있는지. 어제와 오늘을 같은 항목으로 비교하면 나아지는 중인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입이 안 벌어지는 상태는 대개 초기에 얼굴이 부으면서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저절로 풀리지만, 길어지거나 심해지면 수술 부위 감염이나 턱관절 쪽 문제가 함께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턱 사랑니를 뺐다면 확인할 것이 한 가지 더 붙습니다. 상악동은 위턱뼈 속에 있으면서 코와 연결된 빈 공간인데, 위턱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드물게 그 사이에 구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구멍이 작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아물지만 상당히 큰 구멍을 그대로 두면 상악동염으로 진행하므로 막아 준 뒤 3~4주간은 재채기나 코를 푸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물을 마실 때 코 쪽으로 새는 느낌이 들거나 한쪽 코가 새로 막히는 변화가 생겼다면 다음 방문일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실밥을 뽑는 날, 그리고 그 뒤로 남는 일
봉합한 실은 대개 발치 일주일 뒤에 제거합니다. 실밥을 뽑았다고 그 자리가 다 아문 것은 아니어서, 발치 자리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기간은 한두 달까지 이어집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발치 다음 날 경과 관찰과 소독을 받고 일주일 뒤에 봉합한 실을 제거하며, 그 뒤 약 1~2개월간은 발치 자리에 음식물이 들어가기 쉬우므로 칫솔질을 잘해야 염증이 다시 생기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실이 예정일보다 먼저 저절로 빠지는 일도 있습니다.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빠진 자리에서 다시 피가 나거나 통증이 도지면 예정일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반대로 밥알이 자꾸 들어간다고 물을 머금고 세게 헹구는 것은 피합니다. 세게 헹구는 힘은 빨대와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초기에는 그대로 두고, 아물어 가는 동안 부드러운 칫솔질로 주변을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울산 중구 사랑니치과를 고를 때 함께 살펴보실 것은 발치 그 자체보다 뒤따르는 일정입니다. 발치는 뽑는 날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날 경과 관찰과 소독, 일주일 뒤 실밥 제거로 이어집니다. 뽑기 전에 매복된 각도와 하악관까지의 거리를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도 그날의 발치만이 아니라 뒤따르는 경과에서 무엇을 지켜볼지를 정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저희 비타민치과의원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인 김대영 대표원장이 진료합니다.

실밥을 뽑는 날까지, 통증이 어느 날부터 다시 세졌는지와 붓기가 며칠째 줄지 않는지를 날짜로 적어 오시면 확인이 훨씬 빠릅니다. 울산 중구 장춘로에 있는 저희 비타민치과의원 052-246-0300으로 지금 며칠째인지 말씀해 주시면 내원 시점을 함께 잡아 드립니다. 다만 앞에 적어 둔 응급 신호에 해당한다면 통화로 가릴 일이 아니라 곧바로 진료를 받으실 자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사랑니 발치 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통증과 붓기는 대개 며칠 안에 정점을 지나 줄어들고, 봉합한 실은 일주일쯤 뒤에 뽑습니다. 다만 겉으로 아물어 보여도 발치 자리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기간은 한두 달까지 이어지므로 그동안은 그 부위를 부드럽게 관리해 주십시오. 매복 각도와 발치 난이도, 염증이 함께 있었는지에 따라 경과는 달라집니다.
Q2. 드라이소켓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줄어들던 통증이 발치 후 3~5일 무렵 다시 세지는 것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잘 눌리지 않고, 발치 자리에서 악취가 계속되며, 통증이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밖으로 퍼지는 듯한 느낌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울로 안을 들여다보며 판정하기보다 이 세 가지가 겹치는지를 보고 확인을 받는 편이 빠릅니다.
Q3. 드라이소켓은 그냥 두면 저절로 낫나요?
그대로 두고 기다릴 상태는 아닙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그대로 둘 경우 통증이 7~14일 정도까지 지속되며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도 치료의 기본 목표를 통증의 완화와 감염으로의 진행 방지에 두고, 치과의사의 처방에 따른 항생소염요법과 함께 따뜻한 식염수로 발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남은 약을 임의로 늘려 버티는 방식은 통증만 가릴 뿐입니다.
Q4. 사랑니 발치 후 식사와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마취가 풀린 뒤 뜨겁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는 발치한 쪽으로 씹지 않습니다. 무리한 운동과 더운 목욕·사우나는 이틀 정도 미루고, 기압이 바뀌는 등산이나 비행기 탑승은 일주일가량 뒤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잠자리에서는 베개를 조금 높이면 부기가 덜합니다.
Q5. 실밥은 언제 뽑고, 그전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대개 발치 일주일 뒤에 제거합니다. 예정일 전에 실이 저절로 빠져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빠진 자리에서 다시 피가 나거나 통증이 도지면 예정일을 기다리지 말고 확인을 받으십시오. 실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그 부위를 혀로 밀거나 잡아당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비타민치과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여기 담긴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