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개수, 빠진 수만큼 심지 않는 이유 (울산 중구)

성인 치아는 사랑니까지 세면 서른두 개, 사랑니를 빼면 스물여덟 개입니다. 그중 몇 자리가 비었는지는 거울만 있으면 혼자서도 셀 수 있는데, 그 숫자가 그대로 임플란트 개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먼저 정할 것은 몇 개를 심느냐가 아니라, 비어 있는 자리들이 서로 이어져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입니다.

결손 패턴별 임플란트 개수 설계 비교 일러스트

빠진 자리를 세는 일과 심을 자리를 정하는 일은 다릅니다

임플란트 개수는 빠진 치아 수를 그대로 옮겨 적는 값이 아닙니다. 비어 있는 범위 전체가 다시 씹는 힘을 감당하도록 인공 치아뿌리(픽스처)를 몇 개, 어느 자리에 놓을지 정하는 일이라, 빠진 수보다 적게 심는 설계도 나오고 그대로 심는 설계도 나옵니다.

다리를 놓는 일에 가깝습니다. 상판이 길다고 교각을 그 길이만큼 촘촘히 세우지 않고, 하중이 어디에 실리는지 계산해 필요한 자리에만 세웁니다. 잇몸뼈에 심는 인공 치아뿌리가 교각이고, 그 위에 올라가는 보철이 상판입니다. 빈자리가 나란히 이어져 있으면 교각 두 개가 세 칸짜리 상판을 함께 받치는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그렇다고 줄이는 쪽이 늘 나은 것도 아닙니다. 교각이 부족한 채로 큰 힘을 반복해서 받으면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이 깨지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희 비타민치과의원에서는 몇 개냐는 질문에 숫자부터 답하지 않고, 어느 자리가 비었고 그 자리에 어떤 힘이 실리는지부터 봅니다.

거울 앞에서 미리 확인해 보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빈자리가 몇 군데인지, 각 자리가 서로 붙어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 위턱과 아래턱 중 어느 쪽인지입니다. 이 세 가지만 정리해도 아래에 나올 갈림길 대부분이 좁혀집니다.

한 자리만 비었을 때는 개수보다 지난 시간이 문제입니다

치아 한 개가 빠진 단일 결손은 그 자리에 하나를 심고 위에 보철(크라운) 하나를 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서 개수가 갈릴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빈자리를 오래 둔 경우에 설계가 까다로워집니다. 옆 치아는 빈 쪽으로 서서히 기울고, 맞물리던 위쪽 치아는 씹을 상대가 없어 아래로 내려옵니다. 쓰이지 않는 잇몸뼈는 높이보다 폭이 먼저 얇아집니다. 생활에서는 이런 식으로 드러납니다. 빈자리 옆에 음식이 유독 자주 끼고, 치실이 예전과 다르게 걸리거나 반대로 헐렁하게 지나가고, 그쪽으로 씹기를 피하다 보니 반대쪽 어금니만 시큰해집니다.

이 변화가 쌓이면 심을 공간의 폭과 높이가 함께 줄어, 한 자리를 되살리기 위해 골이식을 더하거나 기울어진 옆 치아를 먼저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빈자리를 그대로 두면 주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치아 상실 방치와 인접치·잇몸뼈 변화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같은 한 자리 결손이라도 빠진 직후와 몇 해 뒤는 출발선이 다릅니다.

두 자리와 세 자리 사이에서 개수가 갈립니다

연달아 빠졌다고 그 수만큼 심지는 않습니다. 두 자리가 나란히 빈 경우는 두 개를 그대로 심는 설계가 많고, 세 자리 이상 이어진 경우에는 양쪽 끝에 두 개를 심고 가운데를 이어진 보철로 채우는 임플란트 지지 브릿지를 먼저 검토합니다.

연속 결손 부위의 임플란트 지지 브릿지 설계 모식도

여기서 브릿지라는 말을 한 번 갈라 두겠습니다. 예전부터 해 온 브릿지는 빈자리 양옆의 멀쩡한 자연치아를 깎아 기둥으로 삼는 방식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도 브릿지는 보철을 걸기 위해 인접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반면 임플란트는 인접 치아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을 차이로 설명합니다. 임플란트 지지 브릿지는 자연치아를 그대로 두고, 새로 심은 기둥끼리 이어진 보철을 받칩니다. 기둥이 내 치아인지 임플란트인지가 갈림길입니다.

빈자리 모양 먼저 검토하는 설계 함께 보는 조건
한 자리 임플란트 1개에 보철 1개 비어 있던 기간, 옆 치아 기울기, 맞물리는 치아가 내려왔는지
두 자리 연속 대개 두 개를 그대로 식립 뼈의 폭과 높이, 씹는 힘이 큰 구간인지
세 자리 이상 연속 양쪽 끝에 기둥, 가운데는 이어진 보철 뼈 조건, 큰어금니가 포함되는지
떨어져 있는 빈자리 부위별로 나누어 각각 설계 자리마다의 뼈 상태와 맞물리는 치아
한쪽 어금니 전체 씹는 축이 되살아나는 위치에 기둥 배치 반대쪽에 쏠린 부하, 남은 치아의 잇몸 상태

세 자리가 이어졌다고 늘 두 개로 줄이지도 않습니다. 깍두기나 질긴 고기를 부수는 힘이 몰리는 큰어금니 구간이 포함되면 세 자리에 세 개를 심는 쪽이 안정적인 경우가 있고, 뼈가 넉넉하고 힘이 덜 실리는 구간이면 두 개로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세 자리라는 말 안에 두 갈래가 들어 있는 셈입니다.

떨어져 빠진 자리와 한쪽 어금니가 통째로 빈 경우

떨어져 있는 빈자리는 한 덩어리로 묶지 않고 부위별로 나누어 각각 설계합니다. 이어진 자리끼리는 씹는 힘을 나눠 받을 수 있지만, 떨어진 자리는 서로 도와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아래 큰어금니 하나와 왼쪽 위 작은어금니 하나가 비었다면 두 자리는 각각 독립된 계산이 됩니다. 한쪽 어금니가 통째로 빈 편측 다수 결손은 또 다릅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기간이 길어지면 쓰는 쪽 치아가 먼저 닳고, 턱을 쓰는 균형도 한쪽으로 기웁니다. 아침에 일어나 턱이 무겁거나 한쪽 뺨 근육만 뭉치는 느낌이 남는 것도 이 시기에 자주 겹칩니다. 그래서 몇 개를 심을지와 함께, 어느 위치에 기둥을 세워야 씹는 축이 되살아나는지를 같이 봅니다. 어금니 구간에서 씹는 힘 회복이 설계의 중심이 되는 이유는 어금니 임플란트와 저작력 회복에 담아 두었습니다.

흔히 보이는 4개, 6개, 8~10개 같은 숫자는 대개 남은 치아가 거의 없는 전악 수복을 전제로 한 값입니다. 전악은 남은 치아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부분 결손과 진단 자체가 다른 영역이라, 그 숫자를 어금니 두세 자리 빈 경우에 그대로 옮겨 오면 맞지 않습니다. 지금 몇 자리가 비었는지부터 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개수 이야기보다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빈자리 주변 잇몸이 붓고 고름이 잡히거나, 붓기가 얼굴과 목까지 번지면서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삼키기가 어렵다면 감염이 퍼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설계 상담을 미루고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같은 세 자리인데 설계가 달라지는 다섯 가지

빠진 개수가 같아도 설계가 달라지는 이유는 다섯 가지 조건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잇몸뼈의 폭과 높이, 신경관·상악동까지의 거리, 빈자리에 실리는 씹는 힘,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 남은 치아의 잇몸 건강입니다.

잇몸뼈의 폭과 높이. 기둥은 뼈 안에 충분히 잠겨야 힘을 받습니다. 잇몸이 도톰해 보여도 속의 뼈는 얇게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겉으로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뼈가 모자라면 골이식을 함께 하거나, 뼈가 남아 있는 자리로 기둥 위치를 옮기고 개수를 조정합니다.

신경관·상악동까지의 거리. 아래턱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관이 지나가고, 위턱 어금니 위쪽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이 구조물과의 간격이 좁으면 심을 수 있는 깊이와 위치가 제한되어, 같은 빈자리라도 기둥을 어디에 세울지가 달라집니다.

빈자리에 실리는 씹는 힘. 앞니, 작은어금니, 큰어금니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음식을 부수는 힘이 몰리는 큰어금니 구간일수록 기둥을 줄이는 판단에 신중해집니다.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 위아래로 맞물리는 치아가 자연치인지 보철인지, 빈자리 쪽으로 내려와 있는지에 따라 힘의 방향과 크기가 달라집니다. 잠결에 이를 갈거나 낮에도 꽉 무는 습관이 있으면 그 힘까지 계산에 넣습니다.

남은 치아의 잇몸 건강. 남은 치아가 잇몸 염증으로 흔들리고 있으면 그 치아에 힘을 나눠 실을 수 없습니다. 이때는 잇몸 치료를 먼저 하고, 흔들리는 치아를 살릴지 정리할지에 따라 개수와 배치를 다시 계산합니다.

부위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앞니와 큰어금니는 요구 조건이 거의 반대입니다. 앞니는 음식을 끊는 자리여서 누르는 힘 자체는 작은 대신 뼈가 얇고 웃을 때 바로 드러나므로, 잇몸 라인을 자연스럽게 잇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큰어금니는 보이지 않는 대신 음식을 부수는 힘이 실리는 자리라, 기둥을 줄이는 판단이 훨씬 조심스러워집니다. 같은 세 자리 연속 결손이라도 앞니 구간과 큰어금니 구간에서 결론이 갈리는 이유입니다.

앞니와 큰어금니 구간의 저작 부하 차이 일러스트

개수는 CT 계측을 마친 뒤에 정해집니다

임플란트 개수는 입안을 눈으로 보고 정할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저희 비타민치과의원에서는 첫 상담에서 숫자를 먼저 못 박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개수 설계를 위한 CT 계측 화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빈자리와 남은 치아, 잇몸 상태를 살펴봅니다. 그다음 CT로 자리마다 뼈의 폭과 높이, 신경관과 상악동까지의 거리를 잽니다. 계측이 끝나면 상담실에서 결손 모양에 맞는 설계안을 놓고, 골이식이 필요한 자리가 있는지 기둥을 줄일 수 있는 구간인지 함께 짚습니다. 계측값이 나오기 전의 숫자는 어림값에 머물기 때문에 최종 개수는 계측을 근거로 정합니다. 뼈 상태와 빈자리 범위에 따라 개수와 걸리는 기간이 함께 달라지므로, 같은 세 자리라도 계획이 하나로 나오지 않습니다.

오실 때 세 가지만 적어 오시면 상담이 훨씬 빠릅니다. 어느 자리가 언제 비었는지, 지금 주로 어느 쪽으로 씹고 어떤 음식이 불편한지, 당뇨·고혈압처럼 앓고 있는 질환과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입니다. 빠진 시기는 뼈가 얼마나 얇아졌을지 가늠하는 단서가 되고, 씹는 습관은 힘이 쏠린 자리를 알려 줍니다. 약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처방받은 봉투나 사진 한 장으로도 충분합니다.

빈자리가 몇 군데이고 각각 언제 비었는지만 적어 오시면 계측 전에도 설계 방향을 좁힐 수 있습니다.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진료하고 있으니, 052-246-0300으로 지금 상태를 먼저 알려 주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플란트는 한 번에 몇 개까지 심을 수 있나요?

정해진 상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수술에서 진행할 범위를 그때마다 정합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과 회복 부담, 골이식을 함께 하는지, 당뇨·고혈압처럼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지를 같이 보고 범위를 나눕니다. 필요한 자리가 여러 곳이면 위아래나 좌우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심기도 합니다. CT 계측과 전신 상태 확인을 마친 뒤 한 번에 진행할 범위를 함께 정합니다.

Q2. 50대 임플란트 평균 개수는 얼마인가요?

연령대 평균으로 정하는 값이 아닙니다. 같은 50대라도 빈자리가 한 곳인지 여러 곳인지, 이어져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에 따라 설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평균값보다 지금 어느 자리가 비었고 그 자리에 뼈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개수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Q3. 치아 세 개가 연달아 빠졌으면 임플란트도 세 개인가요?

세 개를 다 심지 않는 설계를 먼저 검토합니다. 양쪽 끝에 두 개를 심고 가운데를 이어진 보철로 채우는 임플란트 지지 브릿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큰어금니처럼 씹는 힘이 큰 구간이거나 뼈가 얇은 자리라면 세 개를 그대로 심는 쪽이 안정적일 수 있어, CT로 뼈를 재 본 뒤 갈립니다.

Q4. 만 65세 이상이면 임플란트 건강보험은 몇 개까지 적용되나요?

현재 적용 개수는 만 65세 이상 1인당 평생 2개입니다. 개수를 늘리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을 뿐 적용 개수가 바뀐 것은 아니고,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부분 무치악이 대상이라 남은 치아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립니다. 기준은 변경될 수 있어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과 내원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험이 적용되는 개수와 치료에 필요한 개수는 별개로 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저희 비타민치과의원 의료진(대표원장 김대영·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이 작성·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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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46-0300